말복의뜻 말복더위 이기는법
여름철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 삼복(초복, 중복, 말복)이 찾아옵니다. 이때가 되면 많은 분들이 삼계탕 같은 보양식을 떠올리며 더위를 이겨낼 준비를 합니다. 왜 하필 이 시기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 걸까요? 삼복의 유래와 전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복이란?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를 의미하며,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뉩니다.
이 세 날을 합쳐서 삼복이라고 부르죠. 삼복은 하지(夏至) 후 세 번째 경일을
이 시기를 우리는 흔히 삼복더위라고 부르는데, 이는 삼복 기간이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삼복의 유래와 의미
삼복의 유래는 고대 중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경일을 복날로 정한 이유는 오행(五行)에서 경(庚)의 속성이 약하고
가을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삼복날은 가을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여름의 더위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가을의 기운을 품고 있으면서도 여름 더위에 복종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죠.
삼복날이 되면 사람들은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삼복과 농사
삼복날은 단순히 더운 날이 아니라,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는 날로도 여겨졌습니다. 복날의 더운 날씨가 벼를 빨리 자라게 해, 복날이 되면 벼가 한 살 더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죠. 복날에는 떡과 전을 장만해 논에서 제사를 지내며 풍년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삼복날에 내리는 비는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전남에서는 삼복에 내리는 비를 ‘삼복비’ 또는 ‘농사비’라고 부르며 풍년의 징조로 여겼습니다. 반면에 충북 보은에서는 이 비가 대추 농사에 좋지 않다고 하여 흉년의 징조로 여겼다고 합니다.
삼계탕, 최고의 보양식
삼복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대표적인 보양식이 바로 삼계탕입니다. 인삼, 대추, 찹쌀 등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끓이는 삼계탕은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그러나 조리 과정에서 위생 관리에 소홀하면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니, 철저한 세척과 소독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만큼, 건강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이 시기의 전통을 따라 보양식을 먹으며 몸을 돌보고, 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삼계탕 한 그릇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활기차게 보내세요!